흙길에는 잔잔하게 눈이 쌓여있고조용히 흐르는 강물에 징검다리가 하나, 둘, 셋.구름이 내 머리 위에도, 발 밑에도바람과 마주하며 걷다보면소소한 풍경들은 그림이 되고그 담백한 그림에서 널 찾고.오늘도 별을 따라 여행중이야넌 어디쯤이야?
한 해의 마지막,그 안에 빛나는 너.미안해 해줘서 미안하고,고마워 해줘서 고맙고.단조롭게 곧게 뻗은 내 감정선이덕분에 여기저기로 휘어서 더 많은 세상을 봐.올 한 해 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세상을 보았는가.그 세상 속에 너와 함께라 행복했나봐.항상 내가 빛이 되고싶었는데.이젠 너에게 빛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싶다.그대가 그대라서.내가 나라서.올해도, 내년에...
꿈_ 1.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2.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3.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.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아초점없이 벽을 바라보고 있으면보이는 듯 보이지 않고들리는 듯 들리지 않으며만져질 듯 만져지지 않는네가 다녀간다.널 찾느라얼마나 걸어다녔을까.얼마나 뛰어...
잊혀져가는 계절 안에너와 내가 있었고흐르는 시간 속에너와 내가 있었다.뜨거운 햇빛보다어여쁜 눈 이고 싶다.첫눈이 되어 너에게 내리면참 좋겠다.너에게 내가 닿았을 때, 그 순간.나를 보며 환하게 웃어 줄 그 때, 그 행복을.잊혀져가는 계절 안에너와 내가 있고흐르는 시간 속에너와 내가 있음을.
겨울바다 좋아해?난 겨울만 되면 그렇게 바다가 보고싶더라.사람 없이 고요한 바다가날카로운 바람에 철썩이면,이 세상의 흐름 속에 나 홀로 멈춰선 것 같거든.첫눈 오는 날.오늘같은 날.세상의 흐름과 함께하고 싶은 그런 날.혼자보다 둘이 익숙해진,지금, 오늘.이젠 너라는 사람이랑 같이 보고싶어졌어.내리는 눈들이 닿아서 잔잔한 별이 되는.
푸릇푸릇하던 나뭇잎들이 색깔을 입고 하나, 둘 떨어지는 날씨.그리고 너를 만나러 가는 길.발 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들에 마음은 더 간질거리고,괜히 빨갛게 물든 단풍잎 하나 손에 올리고.너에게 가까워지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색깔을 입혀.'또 얇게 입고 나온거 봐라.저러다 감기걸리지.누구 속썩이려고.'궂은 말 할 수 없는건,손에 쥔 목도리 하나 건네주면 또 좋...
세상이 잠에든 후, 달빛에 의지해 그대의 얼굴을 보는 게 유일한 기쁨입니다. 해가 떠오르고, 지금 여기. 이 골목에서 시끌벅적한 세상 소리 들으며 나란히 발 맞춰 걷는 것 까지 바라지 않습니다. 다만, 그 마음이 보고싶습니다. 달빛을 가득 담던. 달빛에 일렁이던. 구름 한점 없이 영롱한 보름달을 닮은. 오늘도 담배를 물고 홀로 그 연기에 눈을감아 밤을 그려...
오늘 날씨 되게 추웠다? 손 발이 달달거리고 입김이 새하얗게 구름이 되는 날씨. 그런데 참 이상하지. 추운데 따뜻하고 배고픈데 배부르고 발바닥은 저릿한데 자꾸 걷고 싶고 이 추운 날에, 오랜만에 따뜻해.
찬바람이 나를 스쳐가던 날.그가 나를 스쳐 지나갔다.찬바람은 어느새 따스한 봄의 향기로나의 몸을 감싼다.
#센른 #령센 #BL #RP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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